강아지가 소변을 시원하게 못 보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방광에서 배출이 잘 안되는 경우와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입니다.
두 가지는 전혀 다른 경우이기 때문에 각각 알아보겠습니다!
방광에서 배출이 잘 안 되는 경우
주로 요도나 방광 입구 등 소변의 배출로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이로 인해 방광 확장, 배뇨 곤란(배뇨할 때 오래 걸리거나 통증 호소), 배뇨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
- 방광 입구의 종양이나 염증으로 인한 점막 비후
- 방광 내 부유물
- 방광 및 요도의 결석
- 방광 파열
- 요도의 폐색(요도 종양이나 수컷의 경우 전립선 비대로 인해 발생)
- 요도의 기형(이소성 요도)
- 척수신경의 손상
배출이 계속해서 잘 안될 경우 통증이 심하고 신장까지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
급성신부전의 경우 신장에서 소변을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몸 안의 독소가 쌓여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급성신부전의 원인
- 중독(자동차 부동액, 백합과 식물, 포도, 건포도)
- 약물 과용(신독성이 있는 항생제 또는 소염제의 과용)
- 감염
- 심한 저혈압(탈수, 열사병,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렸을 때, 마취)
진단과 치료법
방사선, 초음파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방광과 신장, 요도의 상태를 평가하고
방광 내 소변이 얼마나 차 있는지 확인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배뇨곤란 시 발생할 수 있는 전해질 불균형, 콩팥 수치 등을
평가하고, 원인에 따라 조영검사나 CT 등의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원인에 따라 내과적 또는 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둘 중 어떤 경우라도 배뇨를 잘 못한다는 것은 응급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인 즉시 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부전 이란?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신장의 기능이 망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신부전은 빠르게 진행되는 급성신부전과 천천히 진행되는 만성신부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신부전은 중독, 감염, 저혈압 등의 이유로 신장이 빠르게 망가지는 것으로 신장이 갑작스러운 쇼크 상태에 빠지면서
오줌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상 후에는 즉각적인 수액과 약물 치료를 통해 신장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응급처치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은 나이에 따라 서서히 신장기능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급성신부전이 회복된 후에 후유증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만성신부전의 경우 소변 생산은 가능하지만 필요한 성분들을 재흡수하거나 오줌을 농축시키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뇨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신장 가능이 떨어질 경우 서서히 노폐물들이 축적되어 구토, 설사, 혀의 괴사 등 요독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성신부전은 치료를 통해 완치시킬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진행을 늦춰줄 수 있게 관리가 중요합니다.
위 내용은 부부 수의사가 출판한 책 "동물병원 119"에 담긴 수의사들의 전문적인 지식이 담긴 내용입니다.
나의 반려동물이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힘들어한다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해보세요!!
나의 관심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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