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이 발전하면서 강아지들의 수명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노령견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케어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노령견 건강 관리
반려동물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질병의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평소의 건강관리입니다.
언제부터 노령견으로 봐야 할까?
보통 생리적인 나이로 7~8세 이상을 노령견으로 생각하지만 반려견의 크기, 품종, 건강 상태에 따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다 다르답니다.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노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더 일찍부터 관리가 필요합니다.
나이가 어린 편이라고 해도 건강이 안 좋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노령견에 준하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결론은, 노령견 케어가 필요한 시점은 나의 반려견의 상태에 따라 주관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노령견 식이 관리
1. 충분한 물 섭취
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물은 항상 시원하고 깨끗하게 준비해 주고, 평소에 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은 습식사료나 건사료에 물을 섞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2. 건강상태에 따른 처방식 사료 급여
노령견의 질환 중에서는 식이 관리가 필요한 질환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요. 심장, 신장, 간, 췌장, 관절염, 비만 등의 질환이 대표적입니다.
처방식 사료는 질환에 따라 특정 영양소를 제한하거나 증량하고, 지 ㄹ환에 도움이 되는 보조성분들을 추가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3. 사람 음식 제한
사람 음식은 대부분 강아지가 먹기에 고칼로리, 고염분, 고당, 고지방입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강아지의 심장이나 간, 신장, 췌장 등의 장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방식 사료를 급여하더라도 사람 음식을 먹이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강아지의 음식은 가능한 조리된 것을 피하고, 수분이 많은 오이나 브로콜리, 간을 하지 않은 닭가슴살 등을 간식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령견 운동 관리
노령견들에게는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장애물 넘기, 원반 던지기 등의 과격한 운동은 관절염이나 척추질환을 악화시키고,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서 과격한 운동은 금물입니다.
1. 운동 시간과 강도를 줄이고 횟수 늘리기
운동 시간과 강도를 줄여서 무리가 가지 않게 해야 하는데, 운동량이 줄면 칼로리 소모가 적어져서 살이 찔 수 있기 때문에 운동 횟수를 늘려서 총 운동량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2~3회, 한 번에 10~20분씩 운동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운동 중단하기
심하게 헉헉거리거나 혀가 파래지거나 걷지 않으려고 하는 등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게 하거나 귀가를 하도록 합니다. 노령견은 평상시와 같은 수준의 운동량이라도 그날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무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노령견들이 산책 중에 쇼크가 오거나 급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와 다르게 힘들어한다면 절대 무리하게 운동을 시키면 안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3. 익숙한 환경에서 운동하기
잘 안 보이거나 잘 안 들리는 노령견들은 새로운 장소에 데려가는 경우에는 즐거워 하기보다는 불안해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이 최고
관절염이 심한 아이들은 걷는 것 자체가 고통입니다. 그래서 걷지 않으려 하고 그러다 보니 살이 찌고, 살이 찌면 관절이 더 무리가 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관절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수영이 좋습니다.
수영이나 수중 걷기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많은 좋은 운동입니다.
노경견에게 좋은 영양제
1. 오메가 3, 오메가 6 지방산
오메가 3와 같은 지방산은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신에 효과적인 영양소입니다.
특히 관절, 위장관, 췌장 등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피부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 알레르기, 자가면역 반응 감소
- 관절염 완화
- 전신 염증 완화
- 피부와 모질의 개선
- 곰팡이성 피부병 완화
- 아토피 예방
- 망막과 시신경 발달
- 심장병 완화, 혈전 억제, 고혈압 완화
- 종양의 전이율 감소
-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2. 항산화제
비타민A, C, E, 셀레늄, 코엔자임 Q10 등의 성분을 포함한 항산화제는 전신의 노화, 특히 뇌의 노화를 늦춰 주는 작용을 합니다. 소위 강아지 치매라고 불리는 인지기능장애를 최대한 예방해주고, 진행을 늦춰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3. 관절 보조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같은 관절 보조제는 연골을 재생시키고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해서 관절을 윤활하게 해 주며,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심한 아이들에게도 추천
4. 간 보호제
간은 손상되는 일도 많지만 회복도 빠른 장기로 SAMe(S-아데노실-L-메치오닌)와 실리빈 등이 포함된 간보호제는 손상된 간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간 수치가 높은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보조제입니다.
5. 방광염 보조제
재발성 방광염을 달고 사는 아이들, 만성화된 방광염은 항생제 등의 약물이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랜베리와 같은 천연 성분을 이용하여 방광의 세균성 감염과 염증을 관리해 주는 영양제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보조제의 투여와 용법은 꼭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순서는 중요도와 상관없다는 것을 알립니다!
수의사 저 "동물병원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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